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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광역시

무료영화 : 도토리의 집 / 2008년 9월 6일 14시 정각 / 상영장소 : 동부도서관

by Almuten 2008. 8. 29.
영화제목 : 도토리의 집  /  2008년 9월 6일 14시 정각  /  상영장소 : 동부도서관
작성자

백합

상영장소

울산 > 동구 > 동부도서관

상영일자

2008년 9월 6일 / 14시 정각

문의전화

052)236-0465

시놉시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장애인들의 이야기를 수채화처럼 그려낸 '도토리의 집'이라는 일본 영화. 화면곳곳마다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상황들이 연속되지만 차분한 앵글로 등장인물들의 삶을 따라잡고 있다.


ㆍ내용

1974년, 일본 사이타마현의 평범하고 행복한 한 가정에서 케이코라는 여자아이가 태어난다. 뜨거운 축복 속에 태어난 한 생명의 탄생을 마음껏 기뻐하고 감사하던 시간도 잠시, 빠른 성장을 보이던 아이의 행동에 이상한 징후가 나타나기 시작하고, 불안에 떨던 부모가 정밀검사를 받기 위해 찾아간 병원에서 아빠 시게루와 엄마 료오코는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를 듣게 된다.



의사는 케이코가 들을 수 없고 지적장애 때문에 네 살 정도까지밖에 성장하지 못한다고 한다. 이후 가정은 점점 황폐해져만 간다. 말을 못하는 아이는 손에 잡히는 대로 물건을 집어던지고, 엄마의 얼굴을 사정없이 할퀴는가 하면, 답답함을 스스로 못 이겨 벽에다 머리를 쿵쿵하고 소처럼 들이받기도 한다.



아이의 비정상적 행동은 처음엔 연민으로, 동정으로 감싸졌지만 끝내 인내의 한계에 부딪히게 되어 부부사이도, 부모 개인의 생활조차도 처참하게 망가진다. '왜 나에게만 이런 아이가 태어난 것일까?'라며 현실을 인정하기 싫은 엄마 료오코. '이 아이의 엄마라는 사실로부터 도망치고 싶다.' 고 고백할 정도로 심신은 지쳐만 간다.



하지만 어느 날, 천식발작으로 사경을 헤매다 살아난 케이코를 보며 엄마는 '이 아이와 더불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길이 분명히 있을 거야.'라는 확신을 가지게 되고 케이코를 농아학교의 〈농중복장애학급 유치부〉에 입학시킨다.



이런 케이코 외에도 말을 하지 못하고 자해행위가 심해 주위에서는 자폐증이라고 생각하는 '키요시', 학교를 졸업하고 장애인복지센터에서 일하다 다른 사람을 다치게 하여 대인기피증으로 집에서 폐인이 되어가는 '츠토무', 그리고 수많은 중증장애인들의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부모들은 절망하여 한계를 느끼고, 아이들의 장애를 무거운 짐이라고 느끼며, 웃음을 잃어가고 아이들에게서 눈을 돌리게 된다.



그러나 느리지만 오랫동안의 노력 끝에 혼자서 밥을 먹을 수 있게 되고, 화장실도, 신발도, 자기이름도 쓸 수 있게 되어 가는 아이들을 보며 부모들 또한 아이들과 더불어 인생을 즐겁게 살 수 있는 길이 반드시 있을 거라는 확신으로 바뀌는 과정이 잔잔하지만 설득력 있게 펼쳐진다. 그리고 부모들은 어느새 하나가 되어, 학교를 졸업한 아이들이 '농중복장애'를 가지고도 안심하고 일하며 즐겁게 생활할 수 있는 공동작업장, 「도토리의 집」을 만들기로 하고 모두가 합심하여 팔을 걷어 부치게 된다.









ㆍ약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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